조병욱 한의사는 경희 대학교 한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한의과 대학원에서 부인과 전공으로 석·박사를 취득했다. 조 한의사는 전 한국보건 정보정책 연구원 학술이사, 전 서울시 한의사회 부회장, 전 세명대학교와 경원대학교의 외래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조 한의사는 동네 한의원으로서 동네 환자와 함께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한의원이라고 설명했다.
일문일답
한의사로서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한의학이 미개척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고, 부친의 권유도 있었습니다. 좀 더 인간적인 의학이고, 질환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인체를 손상하지 않고 도움이 되는 치료를 하는 의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약간의 철학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도 매력이었습니다.
한의원의 이름에 담긴 의미가 궁금합니다. 이야기해 주실 수 있나요?
조병욱한의원이란 개인 이름을 걸었고, 최소한의 양심과 개인의 명예를 걸고 진료하고 싶었습니다.
한의 진료 중 특히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전공이 부인과이다 보니 불임 환자를 많이 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수년 또는 십여 년을 불임으로 고통받던 환자가 임신이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거의 포기한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던 치료에서 생각지 않았던 결과로 임신이 되었을 때 전해준 감사의 마음이 오늘의 나를 지탱해 주었다고 할까요.
다른 한의사 및 직원들과의 협업을 어떻게 이루고 계신가요?
특별한 것은 없고, 혹시 침치료를 받으시는 분이 거리가 먼 경우 환자 거주지 근처의 아는 지인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환자와의 소통 중 가장 힘들거나 황당했던 사례가 있나요?
갈수록 환자분들과 소통이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젊은 환자분들과는 나이 차이가 나서 서로 이해하는 것이 조금 어렵습니다.
한의원에서 제공하는 특별 서비스 중에서, 환자들에게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요즘은 한의원도 약침이나 추나 치료 등 새로운 치료의 지평을 넓히고 있고, 효과도 좋은 것 같습니다.
다른 한의원과 차별화된 우리 한의원의 특성을 어떻게 강조하고 싶으신가요?
부인과, 특히 불임 환자를 많이 본 경험이 있어서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폭이 넓고 나름의 노하우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성의 몸을 대자연의 땅이라 보고 남자의 정자를 씨앗이라고 보면, 땅에서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자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과 같습니다.
환자들에게 건강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팁을 알려주시나요?
일상생활에서 무리하지 말고 욕심을 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현대인은 정신을 비우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환자들에게 이런 팁과 정보를 한 명 한 명에게 알리기는 힘들 텐데, 어떤 방법으로 알릴 생각인가요?
환자를 만났을 때 질환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생활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환자 만족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강조하며 통합치료의 미래 꿈꾼다
조병욱 한의사는 나이가 들어서 특별히 미래 계획은 없고, 환자에게 만족도를 높이는 치료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흔히 만날 수 있는 동네 한의원, 숨어있는 맛집 같은 한의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한의사는 세상이 변화하고 제도적 문제로 양의사와 한의사가 구분되어 있지만, 환자를 치료하는 마음은 하나라고 보았다. 그는 언젠가는 한의사와 양의사가 아닌 의사로서 서로 통합하고, 서로의 장점을 살린 통합치료를 환자에게 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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