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사건, 한 명 한 명에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현수민 변호사

여의도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며 형사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현수민 변호사를 만났다. 그는 형사 사건을 해결하는 데 있어 사건 하나하나에 깊이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법률 서비스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의 법조 철학과 변호사로서의 경험,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현수민 변호사 - 상담중에 -

Q: 변호사님,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여의도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현수민 변호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Q: 법률사무소 '케이스'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는 로스쿨 시절부터 형사법에 관심이 많아 형사 전문 법무법인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사건을 맡아오면서 점점 느낀 것은 형사 사건 하나를 제대로 해결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고소장 작성부터 경찰·검찰 조사, 재판에서의 변론까지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고, 의뢰인의 환경과 상황까지 고려한 맞춤형 변론이 중요하지만, 기존 로펌에서는 변호사 한 명이 여러 사건을 동시에 맡다 보니 개별 사건에 충분한 시간을 쏟기 어려웠습니다. 저 역시 사건 하나하나에 더 집중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많았고, 이에 고민 끝에 의뢰인 개개인에게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케이스(Case)'라는 이름으로 법률사무소를 개업하게 되었습니다.

Q: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학창 시절 사회 과목을 공부하면서 법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 자연스럽게 법조인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로스쿨에서 여러 분야의 법을 공부했지만, 특히 형사법이 저와 잘 맞았고 흥미를 느껴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검사를 준비하기도 했지만, 변론 대회에 참가하면서 변호사의 역할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법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 사건에 맞춰 논리를 전개하고 의뢰인의 입장에서 변론을 펼치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사건을 면밀히 분석해 표면적으로는 특정 판례에 해당하는 것처럼 보여도, 의뢰인의 특수성을 반영해 다른 판례를 적용해야 한다는 논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특히 재미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법을 다루는 것보다 사람을 대변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했고, 그 점이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Q: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아무래도 의뢰인이 무혐의나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형사 사건은 의뢰인이 느끼는 심리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경찰 출석 요청이나 고소를 당했을 때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분들께 절차를 차분히 설명해 드리고, 법률적으로 대응해 드렸을 때 무혐의나 무죄를 받아 안도하는 모습을 보면 변호사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사건은 공범이 많은 사건에서 억울하게 연루된 의뢰인을 변호했던 경험입니다. 공모관계가 인정될 경우 본인이 저지르지 않은 행위까지 자신의 범죄로 인정될 가능성이 컸습니다. 오랜 기간 재판을 진행하며 증거를 수집하고 증인신문을 거듭한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아냈고, 선고 날 의뢰인의 가족과 친구들이 감사를 전했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현수민 변호사 - 상담중에 -


의뢰인과의 깊은 소통을 바탕으로 맞춤형 변론 펼치는 현수민 변호사

현수민 변호사는 단순히 사건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의뢰인과 깊이 소통하며 맞춤형 변론을 펼치는 것이 변호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형사법 전문 변호사로서의 역량을 더욱 키워나가면서, 교정 단계에서 수형자의 재범 방지와 사회 복귀를 돕는 역할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법률 서비스의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며 구로구 인재육성 장학금 기부 등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도 지속할 계획이다. 법조인의 역할이 단순한 법 적용을 넘어,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데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그와의 인터뷰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