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환 변호사의 프로필 -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하는 법률 자문"…현장 감각 갖춘 스타트업 맞춤형 변호사 오정환


가상자산 퀀트 스타트업 민트테크놀로지스에서 사내변호사로 활동했던 경험은 변호사 오정환의 자문 철학에 깊이 녹아들어 있다. 단순한 법적 검토가 아닌, 규제 속에서도 ‘사업이 되게 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로서의 접근이다.

자본시장법, 특정금융정보법, 외국환거래법 등 복잡한 규제 환경을 온몸으로 겪으며 체득한 실전 경험은, 지금도 스타트업 자문에 실질적인 전략과 대안을 제시하는 데 기반이 되고 있다. 개발자들과의 소통, 가상자산 생태계에 대한 기술적 이해, 그리고 IR과 M&A 실무를 직접 겪은 그는 법률적 관점과 비즈니스 감각을 동시에 갖춘 드문 전문가다.

송무 영역에서도 그는 ‘서면의 퀄리티에 대한 책임감’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는다. 의료과실 소송 등 복잡한 사건에서도 최신 의학 자료와 AI 도구를 활용해 전략적인 접근을 설계하는 등 융합적 문제 해결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정환 변호사 Q&A

Q. 민트테크놀로지스에서는 가상자산 퀀트 스타트업의 사내변호사로 활동하셨는데, 그 경험이 현재의 업무에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나요?


A. 민트테크놀로지스에서의 경험은 "가상자산 비즈니스를 현장에서 직접 체득"했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가상자산 기업은 자본시장법, 특정금융정보법, 외국환거래법 등 다층적인 규제환경 하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법률 지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스타트업 내부자로서 주1회 전체 업무회의와 대표님, 개발자 동료들과의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의 핵심 고민과 니즈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내부자 시각은 법률 자문에서 단순히 '할 수 없는 이유'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사업이 되게 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법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추진 과정에서는 복잡한 규제 요건을 분석하고 사업 모델에 맞는 준수 전략을 수립하는 실전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실질적인 심사 포인트와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현장에서 파악할 수 있었고, 이는 다른 스타트업들이 유사한 과정을 거칠 때 시행착오를 줄여드릴 수 있는 귀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가상자산 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도 큰 강점입니다. CEX/DEX 거래소, 알트코인, 밈코인부터 airdrop, OTC 거래, 온체인 데이터분석까지 실무 경험이 있으며, 개발자들과 협업하며 프론트엔드/백엔드 기술에도 익숙해졌습니다. 이는 클라이언트의 비즈니스를 기술적으로도 정확히 이해하고 실질적인 법률 솔루션을 제시하는 데 결정적인 차별점이 됩니다.
M&A와 IR 과정에서는 투자자 관점에서의 실사 포인트와 계약 협상 전략을 직접 경험했으며, 이 과정에서 발견된 법적 리스크를 사업 성장의 장애물이 아닌 해결 가능한 과제로 전환하는 실용적 접근법을 배웠습니다.
스타트업에게 법률 자문은 성장을 가로막는 제약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하는 법률 자문'을 지향하며, 규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사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창의적인 대안을 함께 모색합니다.
현재 스타트업 자문을 맡을 때마다, 단순히 법률 검토에 그치지 않고 그 너머의 비즈니스 임팩트를 고려한 실효성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민트테크놀로지스에서의 경험은 클라이언트와 같은 언어로 소통하며,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작동하는 맞춤형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Q. 다양한 사건을 처리하면서 공통적으로 적용하시는 원칙이나 기준이 있다면요?


A. 기업자문 사내변호사로 일하다가 현재는 로펌 소속으로 송무변호사를 하지만 어느 자리에서든 변하지 않는 저의 원칙은 “제 이름으로 나가는 서면의 퀄리티에 대한 책임감”입니다.
최근 맡았던 의료손해배상소송이 기억에 남습니다. 환자 측 의뢰인께서는 "너무 억울하지만 의사를 상대로 소송은 너무 무섭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이 사건의 승소 포인트는 감정신청서였습니다.
감정신청서는 단순히 ‘의료과실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하는 문서가 아닙니다. 감정의도 결국 의사이기 때문에, 동료 의사의 판단을 쉽게 부정하지 않는 심리적 편향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저는 국내외 최신 의학 논문과 판례를 기반으로 표준치료법의 수치적 범위를 먼저 정리한 뒤, 그에 기반하여 질문을 두 단계로 나누어 접근합니다.
예를 들어 해당 수술의 표준치료법이 무엇인지와 표준치료법의 시행범위가 무엇인지를 1차 질문으로 확인하고 이 사건 의료행위가 그 범위에 포함되는지를 묻는 방식으로 구성하면, 감정의로서는 앞선 질문에 이미 “범위”를 인정했기 때문에, 이후에 의사의 과실을 부정하기 어려운 논리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또한 질문의 순서도 중요합니다. 감정의가 부담 없이 쉽게 답할 수 있는 질문부터 시작해 신뢰를 유도한 다음, 마지막에 핵심 쟁점으로 유도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최근엔 AI 도구를 활용하여 이 질문 구조의 심리적 흐름까지 최적화하고 있고, 감정비용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20개 이내로 질문을 압축하는 작업도 반복합니다.
이런 모든 준비는 의뢰인과 수시로 소통하며 함께 맞춰갑니다. 저는 사건을 단순히 '법리'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심리학, 의학, AI 기술까지 융합해서 문제를 입체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1심에서 예상보다 높은 손해배상액을 받아냈고, 의뢰인께서는 “처음으로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변호사라면 이길 수 있겠다”는 신뢰를 드리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사건이든 마치 제 일처럼, 마지막 한 문장까지도 전략적으로 설계해 준비합니다.

Q. 마지막으로, 사건의뢰를 고민하는 의뢰인이나 자문을 고민하는 스타트업 대표에게 꼭 하고 싶은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결국, 변호사를 찾는 이유는 법적 해결이 아니라 '내 상황을 진짜 이해해줄 사람'을 찾는 거 아닐까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시작하세요.
"이게 사건이 될 정도일까요?", "혼자 해결하면 되지 않을까요?", "상담비만 나가는 건 아닐까요?"
그런데 제 경험상, 법률 지식은 누구나 접할 수 있지만, 당신의 이야기는 오직 당신만 알고 있습니다.
저는 상담을 단순한 정보 제공 시간이 아니라,
의뢰인의 진짜 걱정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해결 목표에 맞는 맞춤 전략을 짜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형사사건이라고 찾아오셨지만, 알고 보니 평판 손상이 더 큰 문제였고요.
또 어떤 스타트업 대표님은 지분문제를 말로만 정리했다가, 회사를 잃을 뻔한 적도 있었죠.
그래서 저는 먼저 묻습니다. "지금 제일 무서운 게 뭔가요?"
그 답 안에, 가장 현실적인 법적 해답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해답은, 문제 터지고 나서가 아니라 "터지기 전"에 찾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작은 계약서, 가벼운 문서 점검, 혹은 아이디어만 정리되어도 괜찮습니다.
그 시작이 향후 수백, 수천만 원짜리 분쟁을 막는 열쇠가 되거든요.
법이 부담스러우시다면, "법은 사업의 제동장치가 아니라 가속장치"라는 말, 기억해 주세요.
조금 일찍 만난 변호사가, 더 큰 자유와 선택지를 지켜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도 마음 한편에 고민이 있으시다면,
그저 한 번, 편하게 저에게 털어놔 주세요. 상담은 때로 전략보다 강력한 예방책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