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률사무소 대온 신동우 변호사 프로필 사진-


“승소는 목적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수단입니다”

사건에서 이기는 것만이 전부일까? 법무법인 대온의 대표변호사 신동우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진정한 해결은 의뢰인의 감정과 삶까지 회복되는 것”이라 말한다. 형사사건, 특히 성범죄와 학교폭력, 그리고 자본시장법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그는 억울한 목소리를 끝까지 대변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다.

신산업 분야인 가상자산 관련 법률 이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단순한 승소를 넘어서 ‘의뢰인이 마침내 숨을 돌릴 수 있는 순간’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신동우 변호사. 그에게 있어 승소는 단지 결과가 아닌, 더 나은 일상을 위한 출발점이다.

학창 시절부터 ‘무엇이 옳은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다툼보다는 이해와 원칙으로 풀어나가려 했던 그의 성향은 자연스럽게 법조인의 길로 이어졌다. 반장과 학생회 활동을 하며 수많은 갈등을 조율하던 경험은 지금도 의뢰인과 법 사이를 잇는 다리가 되고 있다.

신동우 변호사 Q&A


Q. 최근 성범죄 관련 사건에서 무죄나 불송치로 이끌어낸 사례가 많습니다. 이런 사건을 다룰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성범죄는 피의자의 명예와 사회적 삶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사안입니다. 특히 무고나 과장된 진술로 인해 억울하게 피의자가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저는 ‘증거 중심주의’와 ‘절차의 정당성’을 핵심 원칙으로 삼습니다. 감정적 평가가 아닌 법률적 사실 검증이 이뤄져야 하며, 디지털 포렌식 분석,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과 자발성 여부 등 복합적 요소를 면밀히 따집니다.

Q. 억울한 피의자를 변호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피의자가 되면 누구라도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자신의 방어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합니다. 저는 피의자의 진술이 객관적 증거와 어떻게 부합하는지를 철저히 분석하고, 해당 상황에 처하게 된 경위까지 포괄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변호인은 피의자의 입장을 법정에서 가장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대변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Q. 학폭 관련 ‘조치없음’ 처분을 이끌어낸 사례가 많은데, 학폭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대응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 학교폭력 사건은 감정이 앞서는 경우가 많아 사실관계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조치없음 처분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며, 진술서, 녹취, 상담기록 등 객관적인 자료를 빠르게 확보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가해자다움’이나 ‘피해자다움’이라는 사회적 고정관념에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사실과 절차에 기반한 논리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Q. 서울시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으로도 활동하셨는데, 해당 위원회의 역할과 의미를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A.서울시 심의위원회는 단순히 징계 여부를 판단하는 곳이 아닙니다. 사건의 맥락과 당사자들의 상호작용을 종합적으로 살피며, 성인지 감수성과 법적 판단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위원으로서 사건의 본질에 접근하려 노력했으며, 자문을 통해 조직 내 성폭력 예방 시스템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Q. '암호자산공개', '탈중앙화 금융' 관련 논문을 쓰셨는데, 블록체인 및 디지털 금융 규제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A. 가상자산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코인과 탈중앙화 금융(DeFi)은 전통 법체계가 경험해보지 못한 도전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저는 암호자산공개(ICO)와 DeFi의 구조를 법적으로 분석하는 논문을 통해, 기존 자본시장법과의 접점과 충돌 지점을 조명해왔습니다. 기술은 빠르게 진보하지만, 법은 천천히 움직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기술과 법의 간극을 좁히는 번역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려고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코인투자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코인시장을 제대로 아는 변호사가 많지 않습니다.

Q. 자본시장법, 형사법 강의를 대학 및 금융기관에서도 진행하셨습니다. 강의와 실무의 접점에서 얻는 인사이트는 무엇인가요?

A. 강의는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니라, 실무와 이론을 교차시켜 새롭게 조망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저는 강의를 통해 당연하다고 여겨온 실무 지식을 이론적으로 재정리하게 되고, 오히려 강의를 준비하며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실무와 이론을 오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게 되는 것이 강의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Q. 다양한 분야의 자문과 위원회 활동을 병행하시면서도 사건 수임까지 하십니다.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사건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집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루의 시작을 철저한 일정 관리로 열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하루 일정을 30분 단위로 세분화해 계획을 수립하며, 업무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가급적 중복되는 회의나 불필요한 미팅은 철저히 배제합니다. 또한, 분야별로 전문 인력과의 협업 체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해두어 시간과 자원의 효율적 운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제 기억력을 맹신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억력은 불완전하다’는 전제하에 업무를 처리합니다. 그 어떤 일정이나 약속이라도 누락되는 순간, 전체 일정에 치명적인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아주 사소한 약속까지도 모두 기록하고, 일정을 메모하고 확인하는 습관을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이런 일상 속 루틴이 결국 사건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의 기반이 된다고 믿습니다.

Q.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법률 이슈나 제도 변화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A.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된 형사법 및 통신비밀보호법 개정, 그리고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제도는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에, 제도화 이전에 실무자의 피드백이 충분히 반영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작은 사건은 없습니다. 누군가에겐 인생이니까요”

신동우 변호사는 사건의 크기로 그 중요함을 판단하지 않는다. 어떤 사건이든,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삶을 바꾸는 결정적인 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박리다매식으로 사건을 다루는 기존 법률시장의 현실에 아쉬움을 표하며, 진심으로 의뢰인의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려는 태도를 잃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앞으로 그는 법무법인 대온을 **‘의뢰인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해결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 형사, 성범죄, 사기, 이혼, 민사 등 사건의 경계를 뛰어넘어, 복잡하고 까다로운 사건일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책임지겠다는 그의 행보는 이미 시작되었다.
“적당히 처리하는 변호사가 아니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변호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신동우 변호사의 말에는 단호함과 따뜻함이 공존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