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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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0 15:28 | 최종 수정 2023.08.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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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더스타임즈 김준용 기자] 전통·생활한복, 한복 소품, 반려동물 한복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 한복박람회 ‘2023 한복상점’이 오는 10일~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108개 업체의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올해 6회째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이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해보다 전체 행사와 참가 업체 규모를 약 두 배로 늘렸다.
판매관 ‘일상에 스며든 한복’에서 다양한 상품을 정상 판매가의 평균 30%,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 금액별로 노리개, 주머니 등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한다. 참가 업체의 약 70%는 현대적인 디자인의 한복을 선보인다.
푸른 치마에 푸른 쾌자, 화려한 색과 문양의 검무 의상, 비취색 치마저고리에 홍색 가사의 대비로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승무복 등 자주 접하기 어려운 전통무용 의상도 만날 수 있다.
기획전시 ‘춤의 날개 한복’에선 9가지 전통무용 의상 22벌(착장)을 선보인다. 발레리노 출신 시각예술가 박귀섭 작가가 무용수 18명과 함께 만든 ‘이음’ 영상과 어우러져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감상할 수 있다.
‘1세대 패션 스타일리스트’이자 루이비통·반클리프&아펠 등 브랜드와 다수의 프로젝트를 함께해 온 서영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한복상점 기획전시관 예술감독을 맡았다.
서 예술감독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전통무용의 모든 복식을 섭렵한 장인들이지만 그간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던 종로3가의 한복 디자이너들을 모셨다”며 “우리 옷의 ‘겹침과 트임의 미학’뿐 아니라 다양한 전통무용 관련 의상과 소품의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겠다. 국가 지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한복상점이 열리는 만큼 많은 호응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3년 ‘성별의 경계를 깨뜨린 한복’을 주제로 열린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 30벌, 한복근무복·교복 등 올해 한복문화 진흥사업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사업홍보관 ▲단국대 대학원과 배화여대, 한국전통문화대 등 전통복식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들의 활동을 만나볼 수 있는 교육관 ▲한국 무형문화재 콘텐츠와 전통공예품 전시, 협업 이벤트가 열리는 협력관 ▲전통문양 노리개, 금박댕기 머리끈 등 한복 소품을 직접 만들어보거나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했다.
문체부가 위촉한 한복 홍보대사인 가수 송가인 씨도 행사 개막일(10일) 방문객들과 함께 현장을 관람하고 참가사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예정이다. 공진원 관계자는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 예보로 조기 퇴영을 결정, 서울에 머물 예정인 ‘2023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대원들을 위해 관람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www.kcdf.or.kr/hanbokexpo)이나 한복상점 사무국(이메일 hanbokexpo@kcdf.kr, ☎ 02-398-1631/1634)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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